현대사 다시보기 7

이제사 고람수다-[시다큐]제주4.3 70주년에 말하다

제주4.3 70주년입니다. 특별법이 제정되고 대통령의 사과를 받기까지 먼 길을 돌아왔지만, 아직 4.3은 정명_바른 이름_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정명은 책임가해자의 진정어린 사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촛불로 맞아낸 제주4.3 70주년입니다. 우리 시대에 맞는 4.3의 바른 이름을 찾기 위해 진실의 나침반을 따라가 봅니다. "이제사 고람수다" 그해 뿌린 피가 새빨간 꽃 되어 핀다지 제주엔 피바람이 쓸고간 그해 48년 사람 피 먹고 자란 고구마는 목침만 했고 사람 살 먹고 큰 갈치는 팔뚝만 했다 드러난 진실 하나 둘 모으니 진실의 나침반 가르킨 한 곳 죽은 이의 아들딸들 백악관 앞에 섰다 69년만에 일장기 내려가고 성조기 올라가니 도망갔던 친일 경찰 친일 관료 제복 입고 나오고 3.1절 기념식에 학..

기억해요 (유가협 30주년을 기념하며)

유가협 30주년을 '기념한다'는 말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송경동 시인의 표현에 의하면 '애초에 생기지 말았어야 할 단체고,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자식,부모,형제를 억울하게 먼저 보내고 가슴에 무덤을 품은 사람들이 만나 만든 조직이 바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즉 유가협입니다. 그 후 엄혹한 투쟁의 현장마다 맨 앞에 서시던 부모님들. 그 세월이 벌써 30년이라고 합니다. 어제(12일) 3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초대 회장이신 이소선 어머니(전태일 열사의 어머니)는 이미 몇 년 전 열사 곁으로 가시고 안 계십니다. 등이 곱고 너무나 늙어버리신 부모님들의 모습에 왈칵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영상의 나레이션은 권희정열사의 어머니이신 강선순 어머니께서 해주셨습니다...

그들이 돌아왔다

지난 2014년은 한국사회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두 손으로 일일이 세기에도 벅찰 정도인데요.. 그 중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사건은 '서북청년단의 부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의 무덤에 묻혔어야 할 서북청년단이 2014년 대한민국에 나타났습니다. 서북청년단 재건 총회에 장소를 대여해 준 측에선 이름만 듣고 '청소년단체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우리 역사에서 자랑스러운 일들은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야겠지만, 부끄럽고 끔찍한 일들 또한 우리의 역사이므로 끝까지 기억해야합니다. 70여년만에 무덤 열고 부활한 서북청년단을 다뤘습니다.